작업치료사 면접

작업치료사 면접은 단순히 지식이나 자격증 보유 여부만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면접에 참여해보니,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역량과 환자에 대한 공감력, 태도, 그리고 조직 내 협업과 적응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면접은 다대다 방식으로 3명의 면접관이 참여하였고, 3~4명의 지원자가 함께 입장해 면접을 치렀습니다.

1) 질문 구성 및 평가 방식
면접에서는 직무 능력과 인성을 동시에 평가하는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의 거부 반응이 심할 때 어떻게 대처하겠느냐”왿� 같은 실제 상황 중심의 질문도 있었고, “전문직 윤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병원에서 어떤 치료사가 되고 싶은가?”왿� 같이 지원자의 가치관과 태도를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면접관들은 제가 겪은 구체적인 사례를 얼마나 논리적이고 진정성 있게 설명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2) 분위기 및 중점 요소
면접장 분위기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엄숙하거나 경직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면접관들은 단순히 암기된 답변보다는 지원자의 실제 사고력과 공감 능력, 문제 해결 태도를 보려는 듯 질문을 던졌습니다. 특히, 다른 지원자의 답변을 경청하는 태도, 협업적인 자세, 말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성숙도까지 함께 평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진심을 전달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면접 준비 팁
면접 전, 기억에 남는 사례나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STAR 기법으로 정리해두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병원의 미션과 비전, 치료 철학을 미리 파악하고 자신의 진로왿� 연결 지어 설명하면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장과 표정, 말투 등 비언어적 태도 역시 평가 대상이므로, 지나치게 딱딱하게 굴기보다는 환자왿� 대화하듯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