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랑사회 D형) 여성의 노동이 왜 종종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지, 그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맥락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서술하시오

Ⅰ. 서론

오늘날 성차별(sexism)과 성희롱(sexual hearassment)은 단순히 개인적 수치나 불이익의 차원을 넘어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체제의 주요한 구성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성차별과 성희롱은 사회구조적 차원의 문제이자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회문제(social problem)로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내 성차별과 성희롱은 직장 문화의 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법․제도적 차원에서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용기회, 배치, 승진, 임금, 교육훈련 등에서 명백한 성차별이 존재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여직원의 호칭이나 직장내 역할에도 성차별적 고정 관념이 잔존해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여성의 노동이 왜 종종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지, 그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맥락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서술해 보겠다.

Ⅱ. 본론

1. 노동시장에서 여성노동력의 중요성

여성노동에 있어서 제2차 세계대전은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여성은 성별분업적 노동시장에 참여했으나 세계대전은 계기로 인한 전시동원은 전통적인 성별 노동 분리를 일시에 파괴하여 여성이 ‘남성 직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 후 남성들이 전쟁터에서 산업현장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여성들은 저임금의 전통적인 ‘여성 직무’로 복귀하였다. 이후 노동조합의 결성과 여성운동조직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여성들의 저항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기는 하였으나 이러한 성별분업의 행태는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별분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몇몇 OECD 국가들에서는 그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게 보고되고 있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 전문직과 고위관리직에서의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위상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