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랑사회D형] 여성의 노동이 왜 종종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지, 그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맥락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서술하시오.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회제도 속에 보편적으로 일반화되어 사회제도 속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보편적으로 있어 왔다고 할 수 있는 남성, 여성에 대한 사회통념상의 고정관념은 남성이 더 우월하다는 편견과 차별을 초래할 뿐 아니라 오히려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일’과 ‘여가’의 두 가지 선택, 여자는 ‘가사’, ‘직장에서의 일’, ‘여가’의 세 가지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보았으나, 이제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생산성의 비교우위를 기준으로 남녀의 ‘가사’ 및 ‘시장노동’의 분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제시된다.
한국사회는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8년 52.9%로 증가하였다. 그 중 고학력 취업자 중 여성비중이 1970년대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여성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노동시장 내 여러 가지 성별격차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성별임금격차(gender wage gap)문제를 꼽을 수 있다.
노동시장구조왿� 여성의 경제활동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은 특정 노동영역에 집중되어있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들은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사업, 가사서비스업에서 수적인 우위를 보인다. 이 영역들은 지금까지 여성의 역할로 규정되어왔던 가사․돌봄․감정노동에 속하는 직종이 대다수이다. 둘째, 여성들은 지속적으로 저임금․저지위의 상황에 노출되어 왔다. 여성노동의 저임금화는 빈곤의 여성화를 낳는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다. 셋째, 여성은 대다수 비상용직에 집중되어 저지위 및 고용불안의 상황에 노출되어 왔다. 넷째, 지금까지 ‘무급의 가사노동’은 여성의 일로 간주되어왔으며, 이로 인해 여성들은 경제활동과 가사책임의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