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이해, 소크라테스의 변명 <과제명> 다음 두 문제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작성합니다.

1) 여러 철학자들의 다양한 인간관 소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라는 물음은 아마도 인류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화두일 것이다. 인간에 대한 성찰은 아마도 인간이 말을 배우고, 글을 깨우치고, 사고하면서 발달해갔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이 가진 이성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믿음은 마치 웅장한 신전을 짓기 위한 초석처럼 굳건한 것이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사람은 두 번 다시 같은 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면서 생성과 변화의 원리를 강조했다. 우리가 아무리 신선한 발상을 하더라도 이미 고대 그리스인들은 한 번 하고 지나쳤을 생각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감히 우리가 가진 정신적 끈기왿�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열의를 가지고, 인간 존재왿� 세계에 대해 사유하고 토론했다. 아무리 세련되게 포장되고 복잡한 현대철학이라 할지라도 이미 그리스 인들이 거쳐 간 사유의 영역에서 우리는 벗어날 수 없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인간성에 대한 관점은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설령 이성적이지 못하다하더라도 결국엔 이성적이고 현명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세 사람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철학의 본령이니까 말이다. 이처럼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철학적 맥락은 서양철학의 모토가 되어 발전해나간다. 데카르트도 전통적인 형이상학적인 중세적인 세계관의 거부하고 주체적 인간 이성에 대한 선택, 즉 이성적 사유주체로서 인간임을 선언하면서 중세의 맹목적인 신앙 위주의 사상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편적 진리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에게 인간은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존재였다. 칸트는 무엇보다도 인간성자체에 주의를 기울여, 인간은 존엄한 존재이고 인간의 본질을 취급하는 문제야 말로 진정 철학의 길이라고 보았다. 또 인간은 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인간이 될 수 없는 존재라고 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