갿�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 인간과��학

한국에서 미세먼지는 전 사회적인 관심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실내왿� 실외의 온도차이, 급격한 기후 변화,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서 많은 사람은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갿�습기 살균제 사고는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미증유의 화학물질 사고이다. 그런데 이 사고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과 연관시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있다. 둘 사이의 연결점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시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접근 태도에는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2019년까지 한국에서 갿�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공식적으로 1,500명 가까이 된다. 이들은 갿�습기에서 작은 물방울에 섞여 집 안에 퍼지는 살균제를 지속적으로 들이마셨고, 그 결과 폐의 산소 공급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폐섬유화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사망자까지 합하면 사망자 수는 1,500명을 크게 넘을 것이고, 사망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많은 가정에서 갿�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갿�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이 화학약품의 생산자들이 그것이 가져다줄 피해에 대해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고 또한 정부기관에서도 인체 손상 기능성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해서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생산자왿� 정부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갿�습기 살균제 사고에 대한 책임은 거의 전적으로 생산자왿� 정부에 있다. 그러므로 피해자들이 이들을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 생산자왿� 정부는 갿�습기 살균제가 유통되기 전에 유해성에 대해 제대로 점검한 후 시장에 나오도록 했어야 한다. 소비자는 어떤 의심도 없이 시장에 나왿�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유해성 검사를 거쳤을 것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던져 볼수 있다. 아주 많은 소비자들은 왜 별다른 의심 없이 갿�습기 살균제가 안전하다고 믿었을까? 그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소비자들이 정부가 안정성을 보장했으리라는 것을 어떤 의심도 해 보지 않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