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학 1학년) 1.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해보시오

Ⅰ. 서론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바이오사이드(biocide) 사건이다. 다시 말해 미생물이나 해충을 죽이려고 사용한 제품이 외려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다. 건강해지기 위해 사용한 제품 때문에 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치명적인 건강 피해를 입은 우리 사회가 예기치 못한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8월 31일, 질병관리본부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갿�습기살균제의 사용과 출시 자제 권고를 발표했다. 1994년에 갿�습기살균제가 처음 개발되고 판매가 된 지 17년 만이었다. 17년 동안 시장에 출시된 갿�습기살균제는 20여 종, 갿�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은 350만~400만 명이며 그 중 건강 이상 증상을 겪은 사람은 49~56만 명으로 추산된다. 2019년 7월 26일 기준으로 4차례에 걸친 피해조사의 결과 피해신청자는 6,496명, 사망자는 1,422명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바이오사이드 참사로 불리는 갿�습기살균제 사건은 일견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폐 질환 및 기타 신체 질환의 발현이라는 관점에서 환경재난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겠다.

Ⅱ. 본론

1.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개요

2011년 4월 25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로 최근 두어 달 사이 중환자실에 중증의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임산부 폐렴 환자 7명이 잇달아 입원한다는 내용의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실의 전화로 보고가 있었고, 신고한 환자 7명은 모두 임신부 또는 출산 직후의 여성이었으며 이 중 6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고 1명은 사망한 상태였다. 그런데 문제는 환16자들이 거주하고 초기 치료병원도 서울･경기･충청･전라 등 서로 다르고, 임산부에서 생긴 중증 폐렴이라는 임상증상 외에는 특별한 공통점도 눈에 띄지 않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