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에서 상호작용 의례의 복합성: 페이스뻑 사례연구 (Complexity of Cyber-mediated Interaction Ritual in Social Networking Websites)

이 연구는 최근 일상화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현상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연구로서, 사이버매개된 사회관계의 형성과 문화적 특징을 상호작용 의례의 복합성이라는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 의례를 사회적 의례이자 실천으로 바라보는 현대화된 의례의 관점에서 이 연구는 웹이나 모바일미디어로 연결된 소셜네트워크를 일상적 사회적 공간이자 복합적인 의례 수행이 나타나는 공간으로 접근한다. 주요 연구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이 연구는 뒤르켐의 의례이론과 현대 의례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의례를 사회성의 형성과 의미실천의 과정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 연구는 대면적 상호작용을 매개적 상호작용의 우위에 두는 기존 사회학 의례연구왿� 미디어의례의 통합 효과에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는 현대미디어의례연구를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나아가 사용자 차원이 강화된 사이버공간에서 상호작용 의례의 복합성이 보다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의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페이스뻑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해 사이버상호작용 의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례분석의 결과는 다음의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사이버사회관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개적인 것과 대면적인 것의 재연결에 기초하여 형성되며, 이것은 사이버매개된 상호작용 의례의 연출과정을 통해 유지되거나 재구성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이메일과 개인정보의 상호공유는 페이스뻑에서 친구관계를 맺는 주요한 매개이며, 이를 통해 이뤄진 페이스뻑의 친구관계는 선택적인 자기전시를 통해 지속되거나 변형될 수 있다. 둘째, 느슨한 초점공유에 기반한 사이버상호작용은 근접성 없는 친밀성을 형성하는 일상적 상호작용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페이스뻑에서 신변잡기식의 가벼운 이야기 나누기나 ʻ좋아요ʼ 버튼을 누르는 상호작용 방식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사이버의례의 다차원성은 의례 참여자들의 복합적인 정체성을 통해 나타난다. 사이버의례의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동조자 및 공공연한 반대자라는 열성적 참여자왿� 함께 구경꾼 참여자라는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As this study is a cultural and sociological research on the phenomenon of 'social network', that is approaching the formation of social relationship and its cultural characteristics in terms of the complexity of cyber-​​mediated interaction. This study has a viewpoint of social rituals and practices, and this perspective of modern rites regards social networks connected to web or mobile media as space of sociality and complex ritual performance. Detailed contents of this study can be divided into three parts. Firstly, this study reconstructs the conception of ritual as the formation of sociality and performance through a critical review of Durkheim's ritual theory and contemporary ritual studies. Secondly, this study criticizes the tendency that existing sociological ritual studies focus on face-to-face interaction and also existing media ritual studies have a primary interest in integration effects of media ritual. However, this study emphasize that the complexity of interaction ritual is more increasing in user-based web.
Thirdly, on the basis of earlier theoretical discussion, this study is performing a qualitative research that analyzes on explicit process of cyber-mediated interaction ritual in Facebook. The results of this case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The first point is the cyber-mediated relationship is formed by remediation between cyber-mediated and face-to-face interaction and this could be maintained or reconstructed by the performance process of cyber​​-mediated interaction ritual. For example, e-mail accounts and personal informations mutually shared between Facebook users could be constructed sociality and this Facebook's relationship could be persisted and transformed through selective self-exhibition on Facebook. Secondly, cyber-interaction based on loosely shared focus can be seen as a form of social interaction that could construct a proximity without propinquity. Such as a having a chat and a pressing ‘like’ button on Facebook are examples of cyber-interaction based on loosely shared focus. And lastly, the multiplicity of cyber-mediated interaction ritual appears through complex identity of the ritual participants. The participants of cyber-ritual show that they have plural and multiple identities as not only enthusiastic participants like active sympathizers and overt opponents but also nonchalant specta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