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러티브에서 어휘 다양성, 동사 유형과 통사적 복잡성의 변화 (Changes in Lexical Diversity, Verb Types, and Syntactic Complexity in Learners’ Narratives)

본 연구는 동일 주제로 두 차례의 네러티브 발화를 수행한 후 어휘의 다양성, 동사 유형과 통사적 복잡성 차원에서 네러티브 간의 변화가 나타났는지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 남부지역의 ESL 수업을 수강하는 중급 단계의 학생들 9명이 참여하였다. 개인 경험과 관련한 이야기(네러티브 1)를 한 후, 옆 교실로 가서 다른 청중에게 동일 주제에 대해 다시 이야기(네러티브 2)를 하였다. 학생들의 네러티브는 녹음되었고, 녹음된 자료는 전사되었다. 전사된 네러티브는 어휘의 다양성과 통사적 복잡성 차원에서 분석되었다. 어휘 측면에서는 중복되는 단어를 제외한 타입에서 통 계적 차이를 보여주었다. 어휘 중 사용된 동사 유형으로는 물질동사, 상태동사, 정신동 사의 사용량이 많았다. 특히, 네러티브 1과 네러티브 2에서 사용량의 차이를 보여준 것은 서법조동사였다. 통사적 복잡성 측면에서는 네러티브 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 지만, 종속절에 사용된 유형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네러티브 1에서는 ‘because-종속 절’ 사용량이 가장 많았는데, 네러티브 2에서는 보다 난이도가 있는 가정법이나 ‘whether-절’ 사용량이 늘어났다. 종적연구는 아니지만, 짧은 시간동안 나타난 변화는 추후 언어 발달을 시사하고 있다.

This study is aimed at investigating changes between the two oral narratives from the linguistic perspective. Nine ESL students affiliated to the University in the southern part of the U. S. participated in this study. One group of students told a story about a personal experience to the audience. They moved to the next classroom to talk about the same story to a different group of students. The two narratives showed the differences in terms of lexical types and kinds of dependent clauses. Regarding lexical types, the second narrative used less redundant words and more modal auxiliaries than the first. In both of the stories, the material verbs were most frequently used, followed by relational verbs and mental verbs. The two narratives did not show any significant differences in syntactic complexity. However, the first narrative used more ‘because’ clauses but less diverse kinds of dependent clauses. On the other hand, the second narrative used more complex and various kinds of dependent clauses. Increase in modal verbs in the second suggests storytellers’ stance in the storyworld as well as storytelling world. The change in the two narratives indicate linguistic development in oral narrat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