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의 세 개념 - 폴라니, 마르크스, 푸코 (Three Concepts of Neoliberalism - Polanyi, Marx, Foucault)

이 연구는 신자유주의 개념을 둘러싼 혼란과 논쟁에 개입하기 위해, 신자유주의 개념에 관한 이론적 지형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자유주의 연구들은 ‘원인으로서의 신자유주의’ 시각, ‘과정으로서의 신자유주의’ 시각, ‘효과로서의 신자유주의’ 시각으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 ‘원인으로서의 신자유주의’는 주로 폴라니적 문제의식을 수용하는 연구들이 채택하는 관점으로서, 신자유주의를 ‘관념’으로 파악한다. 둘째, ‘과정으로서의 신자유주의’는 마르크스적 문제의식을 수용하는 연구들이 채택하는 관점으로서, 신자유주의를 ‘계급투쟁’의 양상이자 자본축적의 한 국면으로 파악한다. 셋째, ‘효과로서의 신자유주의’는 푸코적 문제의식을 수용하는 연구들이 채택하는 관점으로서, 신자유주의를 ‘규범’ 또는 ‘주체화 양식’으로 파악한다. 이왿� 같은 세 가지 관점들은 모두 ‘국가 대 시장’이라는 단순화된 틀을 통해 신자유주의를 이해하는 통념을 비판하는 동시에, 신자유주의 개념을 정교화하려는 시도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또한 신자유주의를 상이한 문제 설정에 따라 구성되는 세 가지 개념으로 구분하고 비교함으로써, 오늘날의 신자유주의가 어떤 성격을 지니며 어떤 상황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지에 관해 보다 풍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This study aims to construct a comprehensive theoretical framework surrounding the concept of neoliberalism, seeking to address the confusion and debates surrounding its understanding. Neoliberalism can be analyzed through three primary lenses: as a cause, a process, and an effect.
Firstly, the neoliberalism as a cause primarily aligns with studies following Polanyian perspective, interpreting neoliberalism as an idea. Secondly, the neoliberalism as a process is adopted by studies subscribing to Marxian perspective, conceptualizing neoliberalism as a facet of class struggle and a phase within capital accumulation. Lastly, the neoliberalism as an effect is embraced by studies engaging with Foucauldian perspective, perceiving neoliberalism as a norm or a mode of subjectivation.
These perspectives converge in their shared objective to elaborate upon the concept of neoliberalism, challenging the oversimplified view of ‘state versus market.’ Furthermore, by categorizing neoliberalism into these three distinct concepts, this approach enriches the discourse and encourages a more profound exploration into the essence of contemporary neoliberalism and the forces shaping its 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