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의 탄원 속에 나타나는 신정론 이해: 시편 10편을 중심으로 (Theodicy Apperaring in the Lament of the Poor: Centered on Psalm 10)

본 연구는 시편 10편에 나타나는 가난한 자의 탄원을 재구성하여 신학적 의의를 분석할 수 있었다. 시편 10편에서 가난한 자의 고난은 물리적 빈곤의 상황을 넘어선다. 그의 또 다른 고난은 숨어계신 하나님 경험이다. 그는 ‘하나님의 숨어계심’ 경험을 실제로 당혹과 고통과 고난으로 경험한다. 동시에 그는 가난한 자를 괴롭히는 악인의 악행을 견디기 어려운 고난으로 경험한다. 이처럼 시편 10편에서 가난한 자는 다층적이고 다각적인 구조로 엉켜있는 고난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탄원한다.
‘어찌하여-질문’으로 시작하는 숨어계신 하나님에 대한 시인의 탄원(1-3절)은 하나님을 향한 흔들림 없는 신앙(Festhalten)을 의미하며, 신앙의 진술로 이해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신앙의 진술이 함의하고 있는 신학적 의의를 신정론으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가난한 자의 탄원이 함의 하고 있는 신정론은 유일신 신앙이 전제로 한다. 왜냐하면 시인이 악인으로 인한 고난을 하나님께서는 묵인하고 계신가를 묻는 현상은, 자신의 고난을 야웨 하나님의 유기의 결과로 간주한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 탄원에서 하나님에 대한 고소(Anklage)의 의미는 한 분 이신 하나님, 야웨에게 구원을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탄원에서 고난당하는 자의 고통 분출의 기능으로 작동된 신정론은, 원수-탄원에 나타나는 다양한 내적 요소들과 서로 결합 관계를 형성하여 탄원의 주제를 발전시킨다. 시인은 원수 탄원(4-13절)에서 악인의 고난 이해왿� 하나님 이해를 폭로한다. 악인은 가난한 자의 고난과 관련하여 하나님을 부인하며 하나님의 부재를 비웃는다. 그러므로 악인의 고난 이해왿� 하나님 이해에서 신정론이 결코 논의 될 수 없다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여기서 고난과 하나님에 관한 시인과 악인의 상충되는 이해를 인식할 수 있다. 시인은 ‘하나님 부인’에서 기인된 악인들의 가난한 자에 대한 핍박과 압박을 하나님께서 방임 하실 수 있는가를 묻고 탄원한다. 여기서 논의되는 신정론은 복수 주제왿� 함께 작동한다. 이처럼 가난한 자는 악인에게 핍박 받고 억압받으며 그의 삶의 근간을 착취당하는 고통을 탄원의 언어, 신정론 질문을 통해 분출한다. 그의 탄원의 언어는 ‘하나님 구원’ 경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난한 자, 아무런 권리도 없는 고아왿� 외로운 자의 탄원은 가난한 자의 편에 서시는 하나님을 경험케 하는 출구 이다. ‘외로운 자’왿� ‘고아’왿� ‘압제 당하는 가난한 자들’은 그들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얼굴을 숨기지 않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인 가난한 자들 편에 서는 것을 경험한다. 시편 10편에 나타나는 가난한 자의 탄원은 유일신 신앙의 전제 위에 논의 되는 신정론으로, 고난당하는 자의 고통 분출의 기능으로 작동되고 하나님 경험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This research recreates the lament of the poor in Psalm 10 and makes it possible to analyze the theological significance. The suffering of the poor in Psalm 10 goes beyond the situation of physical poverty. The other suffering is the experience of the hidden God. The poor experience the “hidden God” as confusion, pain and suffering. At the same time, they experience the evil deeds of the wicked as an unbearable suffering. In this way, the poor experience suffering which is intertwined in a multi-layered and multifaceted structure and pleads with God.
The poet’s plea (verse 1-3) to the hidden God which begins with a “Why-question” signifies the firm faith toward God and can be understood as a statement of faith. The theological significance which is implied in the statement of faith can also be defined as theodicy. Here, the theodicy implied in the lament of the poor presupposes monotheistic faith. This is because the phenomenon of the poet asking God whether he is condoning the sufferings caused by the wicked, implies that he understands the suffering as a result of YHWH's neglect. Furthermore the accusation against God in the lament means the expectation of salvation from the one God, JHWH.
The theodicy in the God-lament which has the function of the outburst of the sufferings, forms a relation with various inner elements of the enemy-lament. This develops the subject of lament. The poet in the enemy-lament (verse 4-13) exposes the understanding of the enemy and understanding of God. The wicked denies God in connection with the suffering of the poor and ridicule the absence of God. Therefore, it can be observed that theodicy cannot be discussed in the understanding of the sufferings caused by the wicked and the understanding of God. At this point, the contradicting understandings of the poet and the wicked about suffering and God can be recognized. The poet asks and entreats God whether God can neglect the persecution and oppression of the poor by the wicked in “denial of God”. The discussed theodicy in here functions together with the subject of revenge. In this way, the poor are persecuted and oppressed by the wicked and the pain of his life being exploited is expressed through the language of lament, the theodicy question. His language of lament makes it possible to lead to the experience of “salvation of God”. The laments of the poor who relies on God, the orphans who have no rights and the lonely are the exit to experience God. “The lonely”, “the orphans” and “the poor who are oppressed” experience a God who does not hide his face if they cry out loud. They experience that God is on their side, the side of his “people”. The lament of the poor in Psalm 10 functions as a theodicy which is discussed on the premise of monotheistic faith. This also functions as the outburst of pain of the sufferer and can be observed as a passage to experience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