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을 통해 본 텍스트의 예술적 의미생산 과정 연구 (A Study on the Process of Artistic Meaning Production through )

본고는 짐 자무쉬의 근작 <패터슨>을 표층적 서서왿� 구분되는 비서사적 요소들로부터 출발하여, 반복과 차이라는 영화의 심층적 주제의식이 어떻게 텍스트에 알레고리화되어 있는가를 논의했다. 본고는 일상 속에서 시를 쓰는 패터슨이란 표층적 서사 이면에 감추어진 마빈적 인물들의 알레고리들이 왜 주목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짐 자무쉬의 비서사적 영화적 연출과 기법을 통해드러나는 <패터슨>의 모든 구성요소들은 시왿� 예술의 ‘무위적’ 가능성을 담지하는 마빈적 인물들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패터슨-마빈적 인물들의 존재는 시왿� 예술의 의미생산이 어떻게 가능해지는지를 묻는 짐 자무쉬의 미학적 사유로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 <패터슨>의 핵심인 알레고리적 구조가 동일한 ‘쌍둥이 구조’안의 세부적 차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패터슨-로라의 부정적 반복 안에 미세하게 존재하는 긍정적 차이의 생산이자 그 ‘무위적’ 가능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시왿� 예술의 ‘무위적’ 가능성을 ‘연습’하는 패터슨-마빈적 존재들이 지닌 차이왿� 생성에 대한 알레고리들은 <패터슨>에 심층적으로 내포된 짐 자무쉬의 미학적 사유로 이해되어야 한다.

This study examined Jim Jarmusch’s <Patterson> as non-narrative elements that are distinguished from the superficial narrative. This methodology is to discuss <Patterson>’s thematic consciousness of ‘repetition and difference’ through allegorical methodology. This study analyzed the meaning of Marvin characters hidden behind Patterson’s superficial narrative. Jim Jarmusch’s non-narrative cinematic directing and technique implicitly points out the inaction potential of Marvin’s characters in <Patterson>.
Patterson-Marvin figures reflect Jim Jarmusch’s aesthetic thoughts on the production of meaning in poetry and art. The core allegorical structure of <patterson> is confirmed through the detailed differences in the structure of the twins. Unlike the negative twin relationship between Patterson and Laura, the positive twin relationship between Patterson and Marvin signifies the inactive possibility of poetry and art, the difference in repetition.
The creation of differences between Patterson and Marvin-like beings corresponds to Jim Jarmusch’s aesthetic reasoning revealed through the movie <Patt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