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점자도서괿�의 역사왿� 청사진

Ⅰ. 서 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요즘이다.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 날로 조금씩 인상되는 유가는 결국 서민의 장바구니 경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월급봉투는 동결되거나 얇아졌다. 사람들의 호주머니 속에는 이미 겨울의 찬바람이 불어왿� 언제 잦아들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외치는 모습들 가운데,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해 따뜻한 손을 내밀고 귀를 기울이자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모두 다 같이 아픔을 분배하고, 허리띠를 졸라 매고 앞을 향해 나아가자는 과거의 불황 때왿�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된 것이다. 복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선진국에 대열에 들어선다는 것은 단순히 국가 총생산량이 증가했다거나, 국방이 견고해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외형적인 측면에서의 성장과 더불어, 국가 내부의 여러 체계왿� 국민들의 경쟁력도 선진국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성장해야만 비로소 실질적으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접어든 오늘날은 지식이 개인의, 나아가서는 국가의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보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화에 힘쓰고 있는 것이 현실의 모습이다. 따라서 인터넷 등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겸비한 도서괿�과 이를 통한 평생교육이 국가 구성원에 대한 기회 제공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이나 여건의 차이에 따라 정보격차가 커지게 된다. 특히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 비해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 그 중 정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 정보(도서, 인터넷 상의 정보 등)에 접근하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은 더더욱 정보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34조는 모든 국민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