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을 중심으로 살펴본 한국어왿� 영어의 차이

1. 한국어왿� 영어의 리듬의 차이
영어왿� 한국어 사이의 음운론적, 음성학적 차이로 인하여 한국인이 영어 발음 습득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어왿� 영어의 리듬의 차이점을 고려하면, 영어는 강세음절이 상당히 규칙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며, 강세를 받는 음절수에 따라 발음되는 시간의 길이가 결정되는 강세박자 언어이다. 반면에 한국어는 모든 음절에 똑같은 무게를 실어 발화하므로 음절수에 따라서 발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비례하는 음절박자 언어이다.
강세박자 리듬인 영어의 리듬구조는 각 음절이 다른 크기왿� 길이로 발음되며, 강음절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나 한국어는 모든 음절이 비교적 동일한 크기왿� 길이로 발화된다.
음절박자리듬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학습자가 강세박자리듬의 외국어를 인지하고 발화하기는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영어 강세왿� 리듬은 EFL 학습자인 한국 학생들이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러한 영어의 리듬구조에 따른 발음변화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므로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학습하여 올바르게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개의 영어자음이나 모음의 발음이 아무리 정확할지라도 강세왿� 리듬이 적절하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어렵다.
예를 들어 I would have been glad. 왿� 같은 문장이 원어민의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강세의 영향을 받아 [ay wud həv bɪn glæ̍̍d]에서 [ay wud əv bɪn glæ̍d]로 [h] 가 탈락되었다가 다시 기능어의 무강세 때문에 약화되어 would 의 [w] 가 탈락되어 [ay ud əv bɪn glæ̍d] 로 발음되었다가 그 비형식적인 정도에 따라 모음 [u] 의 탈락과 [d] 왿� [əl의 연결, 기능이 of의 [v] 생략 등의 현상이 일어나서 [aydə bɪn glæ̍d]로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