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내용의 선정과 조직

1957년 소련에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가 인류역사상 최초로 발사되자 미국에서 자국의 과학껓육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거세게 일어났는데 이를 배경으로 대두되었다. J.S.브루너의 세미나 보고서 《교육의 과정 The Process of Education》은 학문중심교육과정의 입장을 체계적으로 천명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학문중심교육과정은 생활경험을 너무 강조하는 경험중심교육과정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하였으나 지식의 체계를 전달하려는 교과중심교육과정과는 달리 그 교과의 개념이나 법칙과 관련된 원리왿� 사고체계를 학습자들이 스스로 발견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교과의 내용면에서는 체계적인 개념과 법칙, 즉 `지식의 구조`를 강조하고, 학습방법면에서는 발견학습(discovery learning)과 탐구학습(inquiry learning)을 강조하였다. 브루너는 지식의 구조는 초등학껓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이해의 수준에 차이가 있을 뿐 어느 단계에서나 교육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1960∼1970년대에 걸쳐 가장 번성하였던 이 이론은 전세계에 영향을 주었고, 한국에도 소개되어 1971년의 3차 교육과정 개정에 크게 반영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다.

학문중심교육과정은 교과의 전체적인 이해왿� 본질적인 핵심에 대한 접근, 원리의 이해에서 오는 높은 전이가치왿� 장기간의 기억, 초급지식과 고급지식의 간격 축소, 추상적 사고의 확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교육내용으로 조직해야 할 개념과 법칙의 선정 및 조직에 어려움이 있고, 일선교사들의 준비 부족, 학습자료의 개발 미흡, 학생들의 충분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문제점 등이 있다.


1. 제1차 교육과정(1955～1962)
각 학껓의 교과목 및 기타 교육활동의 편제로 정의되며 교과중심의 교육과정 시기이며 교과서는 생활중심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