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이라크를 공격하는가

전체 내용 및 줄거리

2001년 9월 11일 9·11테러사건이 일어난 뒤 2002년 1월 미국은 북한·이라크·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였다. 그 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자국민 보호왿�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바그다드 남동부 등에 미사일 폭격을 가함으로써 전쟁을 개시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이라크 침략은 시작부터 반대에 부딪쳤다. 유엔 안보리의 동의도 얻지 못했고 세계 각지에서는 연일 반전 시위가 일어났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반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쟁을 고집한 데에는 테러 척결이라는 그것 이상의 목적이 숨어있었다.
인류는 새 천년을 맞으며 평화의 시대를 고대했다. 21세기를 또다시 분열과 갈등의 세기로 이끌고 있는 이라크 전쟁. 이 전쟁의 중심에는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에 대한 욕망이 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제 일의 목적은 이라크의 석유확보이다. 세계적으로 석유는 고갈되어 가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고, 미국의 유전도 역시 1970년부터 석유채굴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매장량도 많으면서, 석유채굴 비용도 적게 들어서 세계의 유가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 후 이라크의 석유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 국무부왿� 국방부의 갈등입장차이, 같이 참전했던 영국을 따돌리고 석유의 소유권을 모두 미국이 가져가게 됨으로서 그들의 테러 척결이라는 대의명분 아래에 숨어있던 야욕이 전 세계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번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석유라는 자원 자체를 넘어서, 석유를 소유함으로써 미국의 국제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중동지역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하는 목적도 숨어 있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준비한다는 명목 하에, 유럽에 걸쳐 중동지역에 이르는 모든 국가에 미국기지를 배치했고, 미국 수용의사를 밝힌 중앙아시아국가들과, 카스피해 주변국 역시 미국의 전략적 거점으로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