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위기가 환율, 국제자본이동, 각국의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Ⅰ. 미국 금융위기의 현황

1. 미국 금융위기의 현황

▶ 현재까지 금융기관 손실은 5천억 달러를 상회

► IMF에서는 신용손실 규모를 9,45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형 IB는 물론 GSE(정부지원모기지기관), 모노라인, 소형은행, 신협 등으로 손실범위 확산

▶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으로 현재의 신용위기는 최악의 상황

► 프라임 모기지 부실 증가, 모노라인 신용등급 하향, ARS(경매방식채권) 재매입 등 새로운 이슈가 계속 부상

► 최근 자본부족 및 유동성 부족으로 금융기관 파산 가능성이 급증하며 주가가 급락하고 CDS 스프레드는 급증
- 메릴린치 매각(9.14일), 리먼브러더스 파산(9.15일)

▶ GSE 및 AIG 구제로 금융시스템 붕괴는 모면

► 미 재무부는 양대 GSE(패니매 및 프레디맥)앞 최대 2,000억 달러를 투입하여 정부관리체제(Conservatorship)로 편입(9.8일)
- 미국 모기지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양대 정부지원모기지기관이 무너질 경우, 미국 주택 및 모기지채권 시장 붕괴 불가피

► FRB, AIG 앞 80% 지분을 대가로 850억달러 유동성 지원(9.17일)


Ⅱ. 미국 금융위기가 환율, 국제자본이동에 미치는 영향

▶ 미국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원/달러 환율 급변동

►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신청 등 미국 금융시스템 위험이 고조되자 9.16일 원/달러 환율은 10년래 최고 폭인 50.9원 급등
- 반면, 9.17일 AIG의 구제금융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44원이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

▶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달러화 매수 수요 지속 예상

► ’08년 들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1조원에 달하는 등 역송금 달러 수요 급증

► 국제금융시장 신용경색으로 가산금리 상승 등 외화조달이 어려워 달러화 유동성에 악영향 우려

► 원/달러 환율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심리적 요인의 가세 우려
- 불안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정유사 등 달러 매수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수출업체는 달러화 매도를 지연

▶ 향후 무역수지 개선과 함께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예상

► 단기적으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잠시 주춤하던 달러화가 9.17일 FOMC의 기준금리 동결 및 AIG 구제 금융으로 강세를 재개
- 그러나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 및 신용위기의 지속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어 달러화 강세의 정도는 제한적일 가능성

► 국제유가 하락 효과로 4분기 무역수지가 개선될 경우 외환시장의 심리 안정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