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간��광고의 실태 및 문제점

Ⅰ. 서론
최근 드라마 제작사가 간��광고 유치를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 제품을 반복 노출시키고 제품의 기능을 주인공들이 직접 설명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광고판이 됐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골적으로 변모한 일부 드라마 속 간��광고는 CF를 능가한다는 비아냥거림까지 듣는다.
간��광고란 드라마를 비롯한 TV 프로그램 속에 특정 상품이나 기업을 등장시키고 돈을 받는 행위를 가리킨다. 시청자들은 광고라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 채 간��광고를 접하게 된다. 자기 의지왿�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이미지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일반 광고보다 강력하게 뇌리에 새겨진다. 일종의 시청자에 대한 사기인 셈이다. 그래서 유럽 국가들은 이를 `은폐광고`라고 부른다. 우리 방송법도 이런 간��광고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방송통신심위위원회의 간��광고 제제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듯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간��광고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왜 간��광고가 문제가 되는 것인가. 이것이 이글의 목적이며 문제의식이다. 이러한 목적 하에 간��광고의 실태 및 문제점 그리고 극복방안에 대해서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

Ⅱ. 간��광고에 관한 기본적 이해
1. 간��광고의 정의
최근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광고의 형태가 간��광고 혹은 PPL(Product Placem
ent)광고이다. 이러한 형태의 광고를 ‘제품배치(Product Placement)’라고 하는데, 이는 제조회사가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영화 속에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시키는 행위라고 정의되고 있다. PPL은 초기에 영화제작시 소품 담당자들이 영화에 사용할 소품을 배치하는 업무를 이르는 말이었으나 영화 속에 등장한 특정 제품의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광고 커뮤니케이션으로서 PPL의 가능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간��광고를 광고주가 의도적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명, 포장, 로고, 트레이드마크를 영화, TV, 뮤직비디오, 광고, 인터넷 등 대중매체 속에 시각적, 청각적 수단 혹은 혼합적으로 이용하여 노출시키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