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세기(더난 출판사) 독후감

나는 부끄러운 말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1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군대에 입대해 제대하고 나서 복학한 이 시점까지 책을 거희 안들여다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년만에 읽는 책이 스튜어트 크레너의 ‘경영의 세기’였다. 처음에는 레포트를 써야해서 읽는다고 생각하여 억지로 지루하게 읽겠구나 하였는데 강의시간에 배운 내용과 비교해가며 경영의 역사를 쭉 살펴보니 흥미롭기 그지없었다.
스튜어트 크레너는 경영적 사고왿� 실천을 역사의 흐름으로서 1900년대~2001년 이후, 즉 100년동안의 일들을 시간 순서대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다. 1910년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시스템’으로부터 조직관리왿� 전략경영을 거쳐 리엔지니어링과 ‘인간 중심’의 새로운 경영모델에 이르기까지 경영은 변화하는 시대의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크레이너는 ‘경영은 변화왿� 끊임없는 발전을 요구한다. 끊임없이 지식을 업데이트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욕구나 기술적 수준, 노동력의 기대치, 그리고 경쟁자의 활동이 변하고 세계경제를 형성하는 역학적 구도가 바뀜에 따라 경영도 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점에서이다.
1900년부터 1910년까지는 테일러주의가 탄생한 시기이며 경영이리는 전문 분야로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시기이다. 테일러에 의한 과학적 관리는 제조업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1910년대를 풍미했던 포드시스템을 탄생시켰다. 관찰·측정·감독에 의한 테일러의 사상은 오늘날 자본주의적 경영의 큰 줄기를 제공해주었지만 인간적 요소를 무시한 것이 그 이후로도 오늘날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1911년부터 1920년까지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를 기초로하여 대량생산체제가 정착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테일러리즘이 포드의 자동차 공장과 같은 대규모 자동화 설비에 접목된 ‘포드 시스템’이 절정을 이룬 시기이기도 하다. 포드는 당시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면서 ‘봉급이 올라야 포드의 직원이 포드차를 살 것이고, 포드차가 잘팔려미녀 회사는 자연히 발전한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그 다음 시대에는 조직관리의 정착기이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가 생산관리 영역에서 신봉되었고, 앙리 페욜의 기능적 경영론이 소개되어 경영관리의 틀이 형성이 됬으나, 조직개념은 형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1920년대에는 여러 경영 조직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는 모두 다변화된 의사 결정 구조로 변화는 과정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