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작 - 매스미덜어의 정치경제학 독후감 (노암촘스키, 에드워드하먼)

내가 제목을 양치기 언론이라 붙인 것은 항상 거짓말을 했던 양치기 소년과 같은 맥락에서 이다. 양치기 소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늑대가 나타난다고 몇 번을 거짓말을 하고 마을 사람들은 매번 속는다. 그러다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소년이 또 거짓말을 한다며 믿지 않았다. 언론 또한 양치기 소년처럼 자신들을 위해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계속해서 꾸미고, 거짓말을 한다면 훗날 대중들에게서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약간의 경고성을 담은 제목을 붙여보았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엔 굉장히 딱딱하고 지루한 원리들만을 설명하고 있는 어려운 책인 줄 알았는데 많은 사례들이 곁들여져 있어 지루하지도 않고 그 사례들로 인해 쉽게 이해가 간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지금까지 배운 ‘미디어 사회왿� 문화의 이해’ 수업에 대해서 더 전반적으로 이해가 가능했던 것 같다. 실제로 책의 사례나 글들이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웠던 미디어의 효과이론이나 현실반영론 등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였다.
그럼 먼저 언론이란 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가 말하는 언론의 사전적 기능이란 대중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가치왿� 신념들을 지속적으로 심어주어 사회의 구조 속으로 그들을 통합시키는 역할을 말한다. 하지만 실상 언론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언론을 통제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의 강력한 이익집단을 위해 봉사하고 선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각 계층의 이해가 충돌하는 세계에서 이왿�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데 언론이 사용하는 체계적인 선전을 바로 ‘선전모델’이 라 부른다. 허먼과 촘스키가 제시한 이 선전모델은 미국의 주류 언론이 뉴스를 선별하고, 강조하고, 배제하는 데 작용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허먼과 촘스키는 언론의 뉴스 선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다음 5가지 여과장치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