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현장실습일��

<실습내용>
작년 여름 계절 학기부터 사회복지라는 새로운 학문에 도전하게 되었을 때, 1년 동안 42학점을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막막하기만 하였다. 그런데 벌써 마지막 학기인 사회복��실습을 받게 되었다. 뿌듯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마지막 과목이라는 생각에 아쉬운 생각도 든다. 정보통이 늦은 관계로 간신히 둔산종합사회복지관에 실습신청서를 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집에서 가까워서 생각보다 빨리 복지관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나보다도 먼저 온 실습생들이 보였다. 대부분이 나보다 연배가 위인 직장인이나 주부들이였다. 서먹하게 인사를 하고 실습실에 가방을 풀고 우리는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껓를 졸업한 이후 빗자루왿� 걸레를 들어본 적은 처음이다. 마치 학창시절도 돌아간 듯 가슴이 벅차올랐다. 청소를 마친 후, 고내봉부장님께서 들어오셔서 간단히 실습 첫날 일정을 소개해주시고 간단히 티타임을 가졌다. 내가 나이가 가장 어려서 잽싸게 사무실로 쫓아가서 커피 11잔을 타서 실습생들한테 나누어 주었다. 간단히 인사를 하면서 나랑 동갑인 실습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치 친구 하나가 더 생긴 듯 즐거웠다. 가벼운 티타임 후, 고내봉부장님 지휘아래 실습 전반 사항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다. 깔끔하게 요약된 “사회복지 실습지도 계획서”를 바탕으로 고내봉부장님께서 앞으로 120시간동안 어떻게 실습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오전에는 주로 실습이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오후에 직접 case를 방문하는 형태였다. 이런 실습 패턴은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실제로 적용할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 설명을 다 들은 후, 우리는 실습신청서를 확인하고 서약서를 작성하였다. 10분 휴식 후, 부장님께서 빈 종이를 한 장씩 주시더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고 하셨다. 간만에 나에 대한 PR을 하자니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애먹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복지관에서 점심이 제공되거나 급식형태로 사먹는지 알았는데 각자 해결이었다. 우리는 다함께 근처 식당에서 맛있게 밥을 먹었다. 물론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 뒤늦게 대학에 들어온 사람, 강사를 하면서 자격증 취득이 목적인 사람 등 다들 나이를 불문하고 학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지금 내 나이도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도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지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팍팍 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