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사를 읽고

영국에서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된 산업화왿� 근대화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었다. 초기 산업화는 곧 공장제로의 변화를 의미했으므로, 원료 구입과 기계 설비, 제품의 생산과 유통, 노동력 모집과 관리 등 공장 운영의 모든 것이 기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영국 기업의 발전 과정과 성쇠를 다루고 있는데 영국기업의 시련부분과 이를 극복하는 부분이 특히 눈에 들어 왔다. 사실 이 전까지 접했던 거의 대부분의 경제학 서적에서 언급되고 발달된 모형으로 꼽는 미국의 기업문화왿�는 다른 영국만의 고유한 기업문화가 있다는 사실 조차도 알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독후감을 써보려 한다.
영국 초창기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발생적으로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노력과 활동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창업은 보통 단신으로 시작했다가 가족이나 친족의 자금을 밑천으로 끌어다 쓰면서 공동 사업체로 발전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파트너왿� 함께 동업하는 것이 주류였다. 예를 들어 증기기관의 발명자 제임스 왿�트왿� 메튜 볼턴과의 관계가 그것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그들처럼 제임스 왿�트의 기술, 실험, 연구과 볼턴의 자금이 결합하여 증기기관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탄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발달 하는 것이다.
또한 초창기 기업은 혈연과 지역 연고에 의존하여 생산의 핵심 기술과 상업 정보를 획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족벌기업이나 이익 공동체를 형성하곤 했다. 경영권은 창업주나 친족 소유주들의 고유한 권한이었던 것이다.
이는 영국의 기업문화 혹은 기업가정신이 매우 개인주의적인 성격을 띄었던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개인주의 기업가 정신이란 근면과 자조, 즉 스스로 노력하여 사업을 일구는 자수성가의 정신을 말한다. 동업도 하고 족벌 경영도 하지만, 결국 창업자 개인의 창의적 노력과 자립정신이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믿었다. 자조정신이 사회를 떠받치는 이념이자 생활철학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창업주 가족이 경영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