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사, 좋은 수업 연구

그런데 놀라운 점은 우리가 좋은 교사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면담해 본 결과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특징이 기존의 문헌 자료에서 나타나는 좋은 교사상과 상당한 부분이 일치함을 볼 수 있었다. 기존의 문헌 자료에서 발견한 좋은 교사의 큰 특징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첫째,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은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한다. 둘째, 모든 학생들이 학습양식에 관계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교수기법을 활용한다. 셋째, 학생들의 반응을 이해하고 개개인의 요구가 다 다름을 인정하여, 학생들을 흥미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안내자이다. 넷째, 평가가 이루어 질 때는 단기적이고 기계적인 기억에 의해 영향을 받는 평가가 아닌 계속적이고 장기적인 기억을 검사하도록 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좋은 교사왿� 좋은 수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좋은’이라는 용어가 가지는 상대성과 상황성은 배움에 있어서 학생들의 현 수준이 크게 작용하며, 이에 따라 교수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교수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수업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수업’이 가지는 복합성과 다면성에 있어서도 역시, 무엇을 배울 것인가에 따라 교수자가 어떤 교육방법을 실행해야 하는지가 달라지며, 어떤 방법도 옳다, 그르다고 할 수 없다. 즉, 다시 말하면 ‘좋은 수업’이라는 것은 그 말 자체가 내포한 다양성 때문에 그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교수자가 학습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정하여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만족스럽게 잘 가르쳐야 하고, 학생들은 수업에 지적호기심을 갖고 즐겁고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습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좋은 수업’은 교수왿� 학생의 활발한 소통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교수가 학생의 능력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교수-학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가 수업이 얼마나 좋은 수업이 될 수 있는가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