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복 교수님 도덕 시험 답안 -3학년

1, 인간의 지식과 도덕, 도덕교육의 본질에 대해 서술하시오.
답안1
약 4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생각을 생각하는’ 인간의 출현은 지금과 같은 문명의 창조를 이뤄냈으며, 이러한 문명의 창조는 ‘언어의 개념 확장’이라는 사고를 통해 비롯됐다. ‘생각의 생각’은 곧 반성을 의미하며 반성은 자기 물음의 창조를 의미한다. 이처럼 생각하는, 언어적 존재의 인간은 언어사용이라는 독특한 창의를 통해 오늘과 같은 정신과 물질의 문명을 일궈 냈다. 그러나 이러한 창의성은 때때로 인간의 이기적 창의로 흘러 인간을 오히려 구속시킨다. 이러한 자기 중심적인 창의성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우리의 정신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근대 이성의 핵인 이기적 과학기술중심 이데올로기다. 이제, 새로운 밀레니엄의 세기는 대화의 이성으로 새로운, 아름답고 의미 있는, 바람직한 창의성이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사랑이 결여된 창의성은 더 이상 인간의 삶을 진보시키지 못한다. ‘창의적인 사랑’과 ‘사랑의 창의성’은 도덕교육의 본질적 요소다. 또한 아동이 자유성을 지닌 한 경험 세계는 언제나 창의적이다. 그러나 그 창의성을 규범이라는 의미 있는 가치성이 게재된 정신이라야 한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가지는 한 창조성을 지닌다. 그러나 문제는 교사가 아름답고 의미 있는 창조성을 어떻게 중재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다. 여기에 답은 간단하다. <도덕> 교육에 있어 교사의 의미 있는 중재 역할과 기능은 시작도 물음이요, 과정도 물음이요, 끝도 물음이다. 이는 ‘대화성’이라는 말로 추상화된다. 대화성은 도덕교육에 있어 알파요, 오메가인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는, 물음의 물음을 던지는 유일한, 형이상학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사의 교수는 이러한 의미 있는 물음을 ‘스스로’ 혹을 ‘더불어’ 던지도록 도왿�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초등학껓 <도덕> 교육과정이 소박하게나마 ‘아동 도덕철학하기’로 구성되고 또 그렇게 수업이 운영돼야 <도덕> 교육이 진정으로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