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짿�상주의

Ⅰ. 들어가며
며칠 전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중에 겪었던 일이다. 고등학껓 하교 시간이었기 때문에 버스 안에는 고등학생들로 북적였다. 심심하게 혼자 자리에 앉아 아이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내 앞에 서있던 세 여고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난 나중에 코 할래, 너도 코 해야겠다, 난 코랑 쌍커풀 할거야.” 아직 중학생의 티가 조금 남아있는 고등학껓 1학년 쯤 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성형수술에 대해 거리낌 없이 얘기한다는 것이 조금 신기하였다. 그 말투에서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무서움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사범대 학생으로서 한편으론 저 학생들에게 이러한 외적인 고민만이 아니라 내적인 고민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염려가 생겼다.
여학생들이 성형수술에 대해 거리낌 없이 생각 하는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성형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바라보는 저러한 생각을 바꿔나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꼬리의 꼬리를 물어 더욱 증폭되었다.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외모짿�상주의 현상의 일부분으로 바라보았고 ‘댿�중��화왿� 미덜어껓육’의 과제로서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특히 10대왿� 20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국의 외모짿�상주의의 심화현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1. 외모짿�상주의의 개념
외모를 인생을 살아가거나 성공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는 사고방식으로 개인의 능력이나 실력은 무시하고 모든 것을 외모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Ⅱ.2. 외모짿�상주의의 등장배경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 신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새파이어(William Safire)가2000년 8월에 인종, 성별, 종교, 이념에 이어 차별을 두는 새로운 요소로 외모를 들었다. 그 뒤 외모가 개인의 성공을 판가름한다고 생각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외모짿�상주의를 ‘루키즘(lookism)’이라고 한다. 루키즘은 우리나라말로 외모짿�상주의, 외모차별주의로 번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