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인생을 읽고-세상을 느낄 나이

아홉 살 인생.. 제목 그대로 아홉 살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생을 그려낸 책입니다. 이 책은 내가 직접 구입하여 여러 번 읽은 것인데, 왠지 나의 아홉 살 때의 생각을 비교해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그 때의 내가 그랬었지 하는 생각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첫 장을 펼쳐서 보면 소제목은 세상을 느낄 나이였습니다. 세상을 느낄 나이는 개인적인 차이가 나겠지만 이 책의 인물은 어렸을 적부터 세상을 느꼈습니다.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었지만 주변의 생활 속에서 조금씩 세상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책속의 주인공인 어린 남자 아이는 ‘얹혀살고 있다’는 뜻을 잘 모르지만 주위에서 어른들의 표현을 들으며 어머니의 살살 걸으라는 잔소리의 이유가 얹혀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린 남자 아이가 뭘 안다고 생각하며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내가 아홉 살 때에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어느 한 서양 작가가 말하기를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 만 한 나이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나의 아홉 살 때의 시절을 떠올리면서 글귀를 읽어보니 분명히 난 아홉 살의 나이에 세상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습니다. 아홉 살의 나이 나는 이미 세상을 느끼고 꽤 깊은 생각과 고민을 했던 때였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되새기며 책 속의 주인공의 어린아이가 조금씩 세상을 밟아가며 아홉 살을 시작하면서 아홉 살의 아이왿� 함께 생각을 맞춰가며 책을 읽어 가고 있었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인 남자 아이의 이름은 백여민 입니다. 깡패였지만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고 나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아버지왿� 사고로 한쪽 눈을 보지 못하는 어머니왿� 동생 여운이를 가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여민이네 가족은 가난한 사람들이 무허가로 살고 있는 마을인 산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여민이의 아홉 살을 그 곳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각 개성이 있고 독특한 가구들도 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