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의 리덏십 분석

○ 서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무패 우승의 주역 김경문, 2009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의 주역 김인식까지 우리나라에서 최근 스포츠 감독의 리덏십에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리덏십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현재, 어떠한 리더가 필요하고 어떠한 리덏십이 요구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스포츠의 감독 중 23년간 한 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축구계의 세계 최고 명장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감독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모든 스포츠에는 감독이 존재한다. 감독은 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다. 팀의 방향을 설정하고 기본 색깔을 덧칠한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선수들을 관리한다. 선수들을 다독거리기도 하고 야단도 치며 때로는 선수들과 협상을 벌이기도 한다.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팀의 중심을 잡아 주는 인물이 바로 감독이다. 이렇게 감독의 역할은 사회의 어떤 그룹에서의 리더의 역할과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심재희 외. [퍼거슨 리덏십] p.28


일반적인 프로축구 감독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약 1년 7일이라고 한다. 프로축구팀의 가치는 팀 순위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팀의 성적이 좋아야 팬이 많아지고, 팬이 많으면 관중 수입과 각종 기념품 매출 등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많은 감독들이 팀의 단기적인 성적에 따라서 인정을 받거나 받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축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지키기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한 팀에서만 20년이 넘도록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한 팀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며 명성을 쌓아갈 수 있었을까? 불같은 다혈질 성격과 고집으로 무서운 감독이라고 알려진 퍼거슨이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어떻게 팀을 이끌어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