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관련 책, 주강현의 ‘우��문화의 수수께끼1’를 읽고 나서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이 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문화이다. 문화라는 것은 그 자체로 정의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 또한 지은이 주강현의 눈으로 바라본 문화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다소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책이다.

민속이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평소에 민속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민속이라는 것 자체를 무시하고 살았다고는 할 수 없다. 민속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평생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민속 속에서 살아간다. 한 장 한 장 책 내용을 되새기면서 평소에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민속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민속이라는 것이 어쩌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느낄 수 있는 분야인데 독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수업시간에도 굿에 대해서 많은 내용을 접했다. 실제 굿 장면을 보면서 처음으로 굿이라는 것을 보았다. 각 지역마다 자신들의 문화를 굿으로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성적제의왿� 반란의 굿‘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굿을 접하도록 하고 있다. 좀 더 포괄적인 측면에서 굿에 대해 설명해 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굿은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행해진다. 하나의 일원된 목적은 ’이루고자하는 소망‘이라는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굿을 해왔고, 굿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길 바래왔다. 그렇기에 굿은 여러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행해졌다. 이 책에서는 성에 관한 굿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데 성과 관련된 굿 이외에도 풍수를 기원하는 굿이라든지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굿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굿에 대해 서술 하였다면 더욱 독자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