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상담학

Ⅰ. 상담의 정의

1. 상담의 정의
상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가 나올 수 있다. 그것은 정의를 하는 사람의 관점과 사상의 발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상담학자들의 대표적 정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빙햄과 무어는 상담을 면접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목적을 가진 대화’ 라고 하였고 가렛은 ‘전문적 대화’라고 하였다. 1940년대에 왿�서는 로저스를 중심으로 한 상담 운동이 활기를 띠게 되자 상담에 대한 개념 규정이 시도되었다.
협의적으로 해석하는 학자들로는 로저스, 스나이더, 도온, 보딘 등이고 광의적 해석을 하는 학자들은 매튜슨, 윌리암슨, 로빈슨, 뢴 등이다. 협의적인 해석입장을 취하는 학자들의 대표자인 로저스는 “효과적인 상담이란 명확하게 구성된 수용적 관계에서 피상담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하고 새로운 방향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걸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반면 광의적인 해석입장을 대표하는 학자는 윌리암슨으로 그는 “상담이란 한 사람의 퍼스낼리티의 성장과 통합을 위하여 돕는 것이다.”고 정의한다.
기독교 상담분야에서도 상담을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다. 아담스는 “성경적 상담이란 ① 성경에서 그 동기를 찾으며 ② 성경을 그 전제 조건으로 하며 ③ 성경의 목표를 뼈대를 삼아 ④ 성경에 모델로 주어지고 명령된 원리왿� 실천에 따라서 조직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하였고 왈레스 카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왿�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도록 돕는 것”(벧후 3:18)이라고 하면서 참고가 되는 성경구절로 에베소서 4:13-15을 제시하였다. 정정숙 교수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골1:28) 즉 사람을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돕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2. 상담의 어의
상담이란 용어는 라틴어의 consulere에 어원을 두고 있다. Counseling이란 용어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초기에는 법률, 경제, 종교 등의 영역에서 도움을 주는 변호사, 고문, 조력자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 말이 사용된 것은 직업지도라는 용어가 사용된 1908년경부터이다.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의미로 ‘상담’이란 용어가 사용된 것은 울리암슨이 1939년에 How to Counseling Students라는 저서를 낸 때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