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갑시다` 독후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리도 때때로 편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선택과 정직하지만 돌아가는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사실, 더 편해 보이는 선택의 유혹을 뿌리치는 일은 쉽지 않다. 시간, 돈, 정신적 고통 등을 절약할 수 있고, 성공했을 때는 더 큰 보상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직 정직과 신용을 통해 성공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산의 4.5평 남짓한 크기의 육일약국에서부터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성공시킨 저자 김성오씨는 정직과 신용의 경영이 주는 모든 이익과 그것을 얻는 방법, 즉 바르게 경영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정도의 경영 중 나에게 가장 큰 가르침을 준 것은 "내 사람을 만들라"는 교훈이다. 내 사람을 만드는 방법. 항상 거창하게만 생각을 해왔던 이 문제에 대해 저자는 아주 작고 소소한 부분들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관심에서 부터 감동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작은 약국을 경영하던 시절, 그의 약국에 아들의 집을 찾지 못해 길을 물어보는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 그 동네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동네사람들과 친분을 쌓은 그는 대부분의 주민들을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아들의 집은 골목이 복잡해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었고, 아들의 집에 전화를 해도 밖에 나가있는지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었다. 저자는 잠시 약국을 닫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아들의 집을 찾아주었다. 그리고 그는 그 후에도 매번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잠시 약국 문을 닫고 길을 직접 안내해 주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일화는 이름이 콤플렉스이던 맹순씨의 개명을 도왿�준 일이다. 당시에는 개명하는데 있어 절차도 복잡하고 필요한 서류도 많아서 개명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맹순씨의 이야기를 들은 저자는 아는 사람에게 전화 한 통으로 절차 및 필요한 서류들을 맹순씨에게 알려주었고, 그녀가 원하는 이름으로 개명할 수 있었다. 저자가 한 일들은 모두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거나,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