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한 동졵갿�족화 분석

I.서론
가족이란 신체적, 심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개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며,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사회체계이다. 각 가족체계는 고유한 특성, 생활주기, 행동규범, 가족 고유의 역할 기능, 가족 특유의 의사소통 유형을 가지고 고유한 문제 해결 방법을 발달시켜 나가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인간은 가족체계라는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 안에서 자라고 성장하기 때문에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족체계 안에서 개인이 맺어가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심리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적응력을 발달시켜 나간다. 개인의 심리적 정체성과 적응력은 그 개인의 부적응과 관계가 있음이 많은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부적응 현상을 일으키는 개인의 정체성과 적응기제의 일부는 가족관계 안에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많은 가족학자들은 관계의 중요성에 그 초점을 맞추는 가족체계 이론을 토대로 가족의 기능을 설명하려고 노력해 왔다. 가족체계는 가족 성원들로 이루어진 하위체계를 포함하며, 하위체계 역시 가족 전체왿�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체계로 인식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족성원의 역기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 전체의 역기능으로 이해되며, 성원은 단지 “가족의 문제를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 파악된다. 그러므로 개인의 부적응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개인이 속한 가족체계왿�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즉 가족체계 이론은 부적응 행동의 원인을 개인의 과거 갈등이나 무의식에서 찾지 않고 현재의 가족체계왿� 관련된 가족 의사소통, 피이드백,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노력 등을 다룸으로써 가족체계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해 주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족내의 역동성을 평가하는 질문지에 의한 자기 보고식 척도가 개발되어 가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사고한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은 언어보다는 비언어적인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가족관계에 관련되는 감정 중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언어화되고 난 이후 다른 가족원의 반응이나 자신의 죄의식 때문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언어를 사용한 형식으로는 잘 노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