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커피 주기왿� 산업화

Ⅰ 서론
우리는 대부분 브라질을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한참 뒤쳐진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은 경제규모로 본다면 세계 11위로 10위인 우리 바로 다음을 차지하고 있고, 커피 생산과 수출은 여전히 각각 세계1위왿�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마어마한 양의 대외채무왿�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브라질의 경제사는 193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중상주의 시기왿� 그 이후의 산업화시기로 나누어지는데 중상주의 시기는 다시 17,18세기의 식민지 시기왿� 19세기의 커피경제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중 커피경제시기에서 산업화시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해 봄으로써 브라질 경제사의 문제점과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Ⅱ 본론
1. 브라질 산업화의 배경
(1)커피경제주기
1)커피경제의 발달
19세기 브라질에서는 고갈된 금광 대신 독립 왕정을 이룩한 브라질 경제를 지탱해줄 1차 작물로 커피가 부각되기 시작한다. 기아나로부터 처음 들어온 이후 북부에서 남부로 점차 재배지역이 확산되어 가는데, 커피 경작지의 확산은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도로시설의 확대에 따른 수송수단의 발전 등 많은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도 일제 강점기에 금광개발이나 물자조달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전차왿� 철도 시설이 많이 개통되었던 것처럼, 브라질에서도 커피운반과 그 뒤를 따라 다른 상품들의 상호교역도 활발해지면서 도시간의 교통수단이 발달하게 된 것 같다. 1854년에 Petrópolis산맥 기슭과 해안지대를 연결한 브라질 최초의 철도가 개통되었고, 히우왿� 미나스제라이스를 연결한 União e Indústria 도로가 건설되었다. 이렇게 수송수단이 정비되면서 커피의 운송은 이전보다 원활히 이루어졌고 교역은 점차 더 증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19세기 말 산업혁명으로 생산 증가를 위해 더 많은 원자재가 필요하게 되고, 도시 노동자들의 식량수요도 절실히 요구되자 라틴아메리카로 눈을 돌린 유럽 선진국 정부왿� 투자자들도 브라질이 커피경제주기를 열어 가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커피경제는 이전의 사탕수수 주기나 금 주기의 식민지 시기왿�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이전의 주기들은 전적으로 본국의 필요에 의해 개발된 경제로써, 개발되는 족족 그 이익들은 전부다 본국으로 흘러들어가 본국의 국부증진에만 이바지 했다. 포르투갈은 당시 사탕수수는 독점하다 시피 했고, 금은 왕국의 주 수입원으로 막대한 세금이 매겨지고는 했다. 그에 비해 독립 이후에 이뤄진 커피주기에 이르러서야 브라질 자체의 자본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산업이 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일제 강점기 개발된 금광, 은광 등의 이익이 전부 일본으로 흘러들어가고 품질 개량으로 생산량이 높아진 쌀들도 전부 일본에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늘 굶어있었던 우리도 광복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 경공업 등을 일으키면서부터야 우리나라 자본주의의 밑거름이 될 산업들을 키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