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탿�짜`의 장면분석 (고전적 연속편집기법과 미장센에 의거)

연출- 최동훈
원작- 허영만, 김세영
출연- 조승우(고니) 김혜수(정마담) 백윤식(평경장) 유해진(고광렬) 김응수(곽철용)
김상호(박무석) 김윤석(아귀)

줄거리왿� 배경

공식 시대배경은 90년대 중반이지만 평경장의 자전거에서도 드러나듯 오히려 7, 80년대 정서가 기묘하게 섞여있다.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탿�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탿�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왿�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이 영화는 만화를 원작으로 재구성한 영화라는 것을 염두 해 둘 필요가 있다. 승부사 기질을 가진 고니의 성장과 아귀에 대한 복수극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내가 탿�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지 내가 본 영화중 가장 많이 본 영화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영화를 볼 때엔 몰랐던 부분들과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던 지식을 토대로 영화를 다르게 보는 시각이 생긴거 같아 뿌듯했다. 주요장면을 통해 촬영기법과 의도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장면1
“껴도돼요?”라는 대사 후 줌인을 하였다.
곧 고니가 화투를 시작하면서 사건이 발단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중간에 컷을 잘라서 클로즈업을 따고 들어가는 것이 보편적인 연출법이라 한다면 이 장면은 고니가 화투에 발을 들여 놓는 중요한 장면이다. 때문에 줌을 이용하여 인물을 부각시키고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고니가 화투판에 끼려고 하는 장면>

장면2

<상대편의 패를 읽으려는 고니왿� 눈치를 주고받는 박무석과 등장인물들>

화면을 전체적으로 왿�이프 효과를 주어 분할했으며 그 분할된 화면에 디졸브를 사용하는 등 동시간에 일어나는 상황을 담기에 충분한 표현이다.

한정된 장소에서 한정된 인원이 펼치는 한 판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화투의 심리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면을 분할하여 캐릭터들의 패왿� 생각을 짐작하게 하며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반응을 한 번에 보여준다. 또한 쇼트의 길이를 짧게 하여 고니의 혼란스러운 심리상태를 보여주며 화투판만의 긴장감을 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