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읽고

Ⅰ. 서론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과학의 발달과 지식의 급속한 확산 그리고 정신적 혼란이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곳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활이 편리해지는 대신에 자신의 내면에 속하는 본능적인 욕구에 더욱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때문에 성을 매개로 하는 상업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이 성행하고 있다. 여기서 알아보고자하는 성욕과 자기 정체성은 비단 여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봉착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남성과 여성성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확인하려고 하고 꼭 성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타인의 인정으로 인해서 확인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이는 우리의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면의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에서도 알 수 있다.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을 살해, 자신의 딸을 성폭행, 타인에게 자인되는 성폭행 등은 연관성이 없는 듯 하지만 성욕과 자기 정체성으로 귀결된다. 나는 여기서 인류 보편적인 욕구에 대해서 여성의 관점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중심으로 성욕과 자기정체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뽕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채털리 부인의 사랑
채털리 부인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준 남작의 아내로 경제적으로 부러운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공허감과 생활다운 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성욕을 만족시켜주는 삶을 하고자 한다. 이에 눈에 띈 사람이 마이클리스왿� 산지기이다. 마이클리스의 경우 단지 성욕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채털리 부인에게 다가왔고 산지기는 정신적인 공감까지 함께 나누는 즉,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여기서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채털리 부인이 찾고자 하는 자기 정체성의 도구왿� 산지기왿�의 관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드러내기 꺼려하는 성욕에 대한 생각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