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산업

1871년 타일러(E. Tylor)가 문화를 “사회 구성원인 인간에 의해 습득된 지식, 신념, 예술, 법, 관습, 그리고 습관 등의 총체”로 정의한 이래로 사전적 의미는 “인류가 모든 시대를 통하여 학습에 의해서 이루어 놓은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성과이면서, 의식주를 비롯하여 기술, 학문, 예술, 종교 따위의 물심양면에 걸치는 생활 형성의 양식과 내용을 포함하는 일체의 행위로 통용되고 있다.
호주 맥콰리대학 교수이면서 국제문화경제학회의 회장을 지낸바 있는 스로스비(D. Throsby)교수는 그의 저서 “경제학과 문화”(2001)에서 문화를 경제 발전이라는 특수한 맥락에서 정의하고 있다. 첫째, 구성적 의미로서의 문화는 각 사회를 구분 짓는 기준으로서 일련의 신념, 태도 그리고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기능적 의미로서의 문화로 이것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문화산업으로 대표된다. 한 민족의 정신적 가치왿�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포함하면서 동시에 산업적인 측면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최근의 문화를 보는 관점이다.

2.문화 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

(1) 문화산업
문화산업(culture industry)이란 용어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인 아도르노(T. W.Adorno)왿� 호르크하이머(M. Horkheimer)가 1947년 처음 사용함. 이들은 대중문화라는 용어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이 용어가 문화산업이란 용어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에 의하면 대중문화는 대중들 자신의 요구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문화가 아니라 시장력과 조작된 욕구에 의하여 생산되는 문화이다. 모랭(E. Morin)과 옌첸스베르거(H. Enzensberger)가 이런 비판이론을 발전시켰다. 반면 사회이론가 스미스(E. Smith)왿� 벨(D. Bell)는 대중문화에 대한 긍정이론을 폈다.
국내에서도 문화예술진흥법과 문화산업진흥법에서 문화산업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하고 있다. 문화예술진흥기본법(제2조 2항)에서는 문화산업을 “문화예술의 창작물 또는 문화예술용품을 산업의 수단에 의하여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