젿�비용 항공사의 현황과 전망

1. 개요

저가항공 노선은 매년 약 17%씩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 50개, 아시아 34개, 미국도 13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우리나라에도 젿�비용 항공사 붐이 일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젿�비용 항공사 붐이다. 한성항공에 이어 제주에어, 전북항공까지 항공사가 3개나 설립됐고, 최근에는 인천시가 제3섹타 방식의 젿�비용항공 설립을 천명하고 나섰다. 또한 대한항공이 2~3년 안에 젿�비용 항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대한항공 브랜드로는 고급 손님을 유지하면서 여유있는 개인 손님이나 출장을 가는 기업체 직원 등을 맡고, 새로 만드는 젿�비용 항공사는 경비를 아끼려는 관광객 등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과점체제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는 저가항공사의 개념은 생소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형항공사들이 미처 커버하지 못하는 수요를 적절하게 공략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중요한 것은 저가 항공사가 단순히 기존 항공의 수요를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도 본격적인 저가항공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이들 항공사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젿�비용 항공사의 현황과 외국의 성공한 젿�비용 항공사들의 성공요인을 알아보고 전망을 검토해 본다.


2. 젿�비용항공사란?

젿�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란 물론 싼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하지만 손님이 적은 날짜 혹은 노선의 항공권을 일시적으로 정가보다 싸게 판다고 해서 젿�비용 항공사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항공기나 정비 분야처럼 안전 운항에 관련되는 부분은 기존 항공사왿�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기내 서비스 등 돈이 드는 부분은 철저히 줄여 요금을 낮추는 것이다. 그래서 값이 싼 데도 항공사 수익은 일반 항공사에 비해 적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통 젿�비용 항공사는 정상 요금의 60% 이하로 가격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