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우��과학의 수수께끼

‘어떤 사물에 대하여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빗대어 말하여 알아맞히는 놀이.’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수께끼’의 정의이다. 이러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의 내용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나 그 수수께끼는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의문점이라기보다는 기발하고도 창의적인 물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답변은 KAIST ‘한국과학사’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신라시대의 첨성대로부터 시작해서 고려의 청자, 조선의 대동여지도, 그리고 근대 과학사의 요약까지 시대 순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정리되어 있는 목차를 넘기며 나 나름대로 ‘우��과학의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 Q. 첨성대는 천문대인가?
A. 첨성대는 천문대이다
지난 ‘제 4차 첨성대 대 토론회’ 이후에나 이 글을 읽고 나서나 나의 결론은 결국 첨성대는 별을 관측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왿� 같은 결론은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내린 듯 하다. 그러나 이들의 견해왿� 나의 견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당시의 천문학은 보통사람이 보기 어려운 별을 찾고 되도록 많은 별을 보는 학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첨성대는 별을 관측하는 곳은 맞지만 굳이 땅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 별을 첨성대를 만들어 관측했던 것은 정치적 목적일 수 있다고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즉, 초대 ‘여왕’이었다는 점에서 정통성을 인정받기 힘들었으며 본문에서도 제시된 바왿� 같이 11차례의 크고 작은 침략들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왕조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 말이다.
하지만 굳이 그런 이유가 아니고서라도 첨성대를 만들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인공적인 불빛이 많은 도시보다 밤이 되면 어두워져 돌아다니기도 힘든 시골로 가면 별이 잘 보이고는 한다. 또한 같은 도시에서라도 ‘땅’에서 보는 것보다 건물 옥상에서 보는 것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