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한국 문학사

Ⅰ. 들어가며
1920년대는 본격적인 근대 문학의 형성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시왿� 소설, 극문학 양식에서 골고루 발전을 불러왔고, 근대 문학이 보다 발전된 양상으로 분화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920년대의 문학이 가지는 성과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1920년대는 3·1 운동의 영향을 받은 일제가 그동안의 긴장 상태를 풀고, 문화 정책이라는 일시적 교화 정책을 펼쳐 <조선일보>왿� <동아일보>가 창간되었고, <창조>를 비롯한 <백조>, <폐허>, <장미촌> 등의 순수 문학 중심의 동인지를 중심으로 하는 문단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긿�쓰기’만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적인 문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 때부터 근대 문학은 본격적으로 모색되었으며, 다양한 경향을 실험하거나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는 등의 노력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또 192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일본 유학생들에 의해 전파된 계급문학이 대두하고 그에 대항하여 국민문학파가 등장하는 등의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1910년대 2인 문단 시대를 장식했던 이광수를 필두로 깿�동��, 현진건, 나도향, 김소월 등의 내로라하는 문학가들의 활동도 왕성했으며, 시나 소설, 희곡과 비평 등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양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던 시기였다.

Ⅱ. 본론
1. 1920년대 역사적 배경
문학은 삶의 총체이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문학은 그것이 존재하는 역사·사회적 공간과 분리시켜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다.
1920년대 문학도 역시 시대적 배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갑오개혁 이후 한국의 초기 개화운동은 엄밀히 말해 본격적인 근대화를 위한 준비 기간이라는 의식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1905년 을사조약에 의해 일본의 침략이 노골화되면서, 일제를 이용해 한국을 근대화시키고자 했던 운동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마침내 일제 식민지의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따라서 지식인을 비롯한 개화운동의 주축들은 온 민족의 정신적·문화적 역량을 모두 자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데 쓸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고도화된 집단 운동으로 나타난 것이 1919년 3월 1일의 운동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