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 기업] 플렉스트로닉스 Flextronics의 사업전략

I. 들어가는 말
첨단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연구개발(R&D)만 본사가 맡고 제품의 실제 제조는 외주
를 주는 `머리 따로 손 따로` 경영방식이 급속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델컴퓨터, 루슨트,
노키아, 모토롤라 등 세계 유수의 첨단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이같은 제조 아웃소싱의
단골손님이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의 생산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 중 하나는
외부 업체 이용 여부이다.
오늘날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생산 기술의 표준화가 급격히 이루어짐에 따라, 글로벌
전자제조업체(OEM, Original Electronics Manufacturer)들은 자신들의 핵심역량을 R&D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생산부문에 아웃소싱(Outsourcing)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EMS
업체들은 생산의 전문화․글로벌화를 통해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다양한 기능 및 디자인을
요구하는 전자제품의 수요를 생산라인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어서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연매출 33조원, 전자제품 하청 제조업(EMS) 시장의 대표주자인 플렉스트로닉스
(Flextronics)의 모습이다.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100개가 넘는 공장을 운영하는 거대
다국적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HP, 모토로라, 델 등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 중 대다수를
플렉스트로닉스가 만든다.
이 글에서는 노키아 등 유수의 OEM 업체들의 제조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EMS의 개념
및 현황을 알아보고, 대표 기업인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의 성장과정 및 강점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II. EMS란 무엇인가
◎ EMS 개념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전자제품위탁제조서비스)란 전자 및 정보통신 분
야의 제품생산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함으로써 위탁자(연구개발업체)왿� 수탁자(제조생산업
체)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각자 경쟁력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신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
전자제품의 생산설계, 제조, 자재조달 및 물류 등에 이르는 전과정을 해당 전문업체에 의
뢰하는 생산 형태인 EMS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생산, 부품조달, 물류 서비스를 한다
는 점에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는 구별된다.
Gartner Dataquest에서는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라는 용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