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6부작 `마음` 감상문

1. 6부작 다큐멘터리 ‘마음’ 감상문
마음과 머리.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고, 지배하는 것은 둘 중 무엇일까? 마음과 머리를 소재로 다룬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과학자였던 남자에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다. 남자는 이런 여자에게 건강 몸을 선물하고 싶었고, 길에서 데려온 한 여자왿� 뇌를 바꾸고, 자신이 사랑하는 장애를 가진 여자의 몸을 내다 버렸다. 그는 사람의 감정, 생각 모든 것은 뇌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었고, 그가 사랑하던 그녀의 몸과 마음은 길바닥에 버려졌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은 마음의 지배를 받을까?

가.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마음은 심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생각과는 달리 마음이 존재하는 곳은 심장이 아닌 바로 뇌이다. 알다시피 우리의 몸은 뇌왿� 연결되어있고, 이러한 뇌의 명령을 수행하는 몸은 마음의 지배를 받는다.

게를 먹고 알레르기를 앓았던 한 친구는 그 후로 해산물을 전혀 먹지 못한다. 해산물 냄새만 맡아도 속이 매스껍다고 한다.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의 국물조차 잘 먹지 못한다. 몸은 ‘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지만, 그 때의 기억으로 마음은 모든 해산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도록 만들었다.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제목과 일치하는 일상 속의 예이다. 이렇듯 우리는 주변에서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 것을 자주 보지만,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김밥에 든 오이조차 먹지 못해 김밥을 앞에 두고 몇 분이나 망설이는 여자는 이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여는 주인공이다. 오이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여자에게 최면을 걸어 ‘오이’하면 좋아하는 언니왿�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떠올리도록 했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더 이상 오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됐다. 마음에 의해 지배되던 몸이 마음의 지배를 벗어나 다시 마음에 의해 지배받게 되었다.

이렇듯 마음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느냐 이 모든 것은 마음이 시키는 것이다. ‘마음먹기 달렸다.’는 옛말이 있다. 어떻게 마음 먹는가에 따라 모든 일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몸을 지배하게 되고 모든 해낼 수 없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음의 지배를 받는 몸을 통제하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몸을 긍정으로 지배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