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개발

1.도시재개발의 출발
도시는 유기체처럼 성장·발전·쇠퇴 과정을 겪게 되므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쇠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종의 실진대사가 필요하다. 이 신진대사를 위한 노력들 중의 하나가 바로 도시 재개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개발 사업은 기본적으로 서구사회왿� 같은 맥락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서구사회가 법적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환경이 매우 악화된 불량주택지구(slum)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 나라는 판자촌·달동네 등으로 불리는 공공의 토지에 정착한 무허가불량주택지구(squattered area)를 대상으로 한다.

2.도시재개발의 필요성과 의의
편면적인 생활공간의 확대왿� 아울러 수직적인 입체화가 요구되는 곳이 바로 도시이다. 도시가 순조롭게 성장하는 단계에서는 문제가 작지만 도시의 규모가 일정한도를 넘게 되거나 급속한 발전을 해온 도시의 내부는 과밀집적에 따른 기능저하왿� 환경악화 등의 모순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즉, 도시가 커지게 되며 기성 주택지는 저층·대형주택들이 많아 도시가 평면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도심부는 비도심기능의 노후건물이 밀집되어 도로·주차장·공원 등과 같은 공공적 오픈 스페이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도심기능을 저하시키고 도시방재상의 문제 등을 야기시키게 되어 도시재개발이 필요하게 된다.
도시재개발(urban renewal)이란 불량 노후건물들이 밀집되어 슬럼화 되었거나 그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구역에 대하여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건축물을 고층화하여 토지이용을 증대하는 등 도시기능을 회복시키거나 새로운 기능으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실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즉, 현대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환부를 새로운 사회적·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도시의 기능화 환경을 종합적·계획적으로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생산시설의 대형화왿� 자동차의 효율적 이용, 인간환경의 개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는 지금까지왿�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도시구조를 가진 시자기의 출현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도시재개발은 단순히 도로를 확장한다든가 건축물을 대치하는 정도의 고식적인 부분적 개량이 아닌 전체적 체질개선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