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복지의 패러다임을 읽고

Ⅰ. 필요성과 의미
한국교회가 1970년대왿� 1980년대를 지나면서 고도의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왔으나 사회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한국교회가 복음을 말로서만 선포하고 삶으로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독교 선교는 입으로 전해지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이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때 바르게 이루어질 뿐 아니라 복음의 접촉점이 생기고 건전한 신앙의 윤리가 형성된다.
21세기에는 무엇보다도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들이 그리스도를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지 구체적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길이 바로 기독교 사회복지임을 알 수 있다.
산업화의 산물로 인한 소위 80:20의 구성비율로 대표되는 가난한자왿� 부자의 격차왿� 상대적 빈곤의 양극화 현상의 사회문제에서 현 정부는 가능한 책임을 최소화하고 그 대신 가족과 기업, 지역사회, 종교 등 민간 부문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회복지체계의 틀을 마련하여 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독교가 21세기 사회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신학적 패러다임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Ⅱ. 기독교사회복짿�의 패러다임
1. 기본이념 -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기독교 사회복지는 먼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인간이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하고 그러한 문제를 사회복지의 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한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존재의 궁극적인 이해를 하나님의 형상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사회복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본래적인 모습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을 그 기본이념으로 한다.

1) 하나님의 형상과 창조
형상이란 사고력, 전달력, 초월의 능력, 창조력, 유머를 이해하는 힘(일종의 초월성), 추상 능력 및 일반적으로 인격으로 형성되는 내적 인간의 모습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