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탿�임즈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모던 타임즈>란 영화는 고등학껓 사회수업시간에 인간의 기계화, 인간소외 등의 자본주의가 낳은 문제를 설명하는 한 예로 익히 들어왔던 영화이다. 찰리 채플린이 기계톱니바퀴 속에 끼어있는 모습이 교과서에 실려 있었던 기억이 생생할 정도이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한 시기는 작년 철학개론 수업 때이다. 화장한 봄날 토요일 주말. 평상시라면 친구들과 풍요로운 햇볕과 향기로운 꽃 내음에 취해있었을 터인데 교수님의 부름으로 출석을 위해 언덕을 지나 순헌관의 계단들을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철학 수업이었기 때문에 철학적인 관점에서 감상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지금은 경제 수업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관점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영화를 감상했다.
나에게 있어서 <모던 타임즈>는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장면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한 농도 짙은 영화이며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유쾌한 영화이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결코 ‘코미디적’인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블랙 코미디도 코미디의 일종이기 때문에 나는 그 코미디 맛을 톡톡히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장면들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많은 부분에서 겹쳐보였다. 출근시간에 맞춰 만원버스왿� 지하철에 몸을 싣고 일터를 향하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는 우르르 몰려가는 동물들로 묘사되고 있는 듯했다. 공장 사장이 좀 더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기계의 속도를 높이는 장면에서 지금 누구보다 빠르게를 외치며 스피드 경쟁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보았다. 또한 우리는 자본과 기계에 얼마나 많은 지배를 받고 있는가? 거대한 톱니바퀴에 빨려 들어가는 찰리 채플린의 모습이 휴대폰 없이 하루도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한다. 한 곳에 서서 반복적으로 나사를 조이는 찰리 채플린의 모습은 흡사 컴퓨터 앞에 앉아 반복적인 타자를 두드리는 현대인의 모습과 같았다. 이 모든 것들의 근본은 자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