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화의 특성(이탈리아인의 정체성)에 대하여 토론.

이탈리아의 문화는 역사적 유물과 관련지어 말할수있습니다. 로마제국의 전통은 이탈리아 역사뿐 아니라 전체 유럽사, 그리고 유럽이 중심이 된 16세기 이후의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왿� 로마의 이미지가 관광지로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사실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문화재의 보국이며, 유네스코가 설정한 세계문화유산의 상당수가 이탈리아반도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전통문화는 반도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일컬을 만큼 많은 민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때로는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으로 삶을 영위하는 민족으로 과소평가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전통문화에 대한 이탈리아사람들의 애정과 보호노력은 이상과 같은 문화적 전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서처럼 미술품들이 유리상자 속에 맥없이 보관되기 보다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문화유산에 새로운 가치를 접목하여 과거를 현재 속에 구현하는 것이 이탈리아인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입니다. 따라서 전통에 기초한 이탈리아 특유의 적응력과 재생능력이 문화의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이탈리아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말할 때 인간주의, 가족주의, 지역주의 등이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입니다. 인간주의는 르네상스가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출범하였다는 사실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네오레알리스모적인 영화에서도 이탈리아인들의 정서는 기계화된 문명과 극명하게 대조되며, 산업사회의 본격적인 등장 이후에도 소외되는 인간들의 문제를 인간중심으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자주 발견됩니다. 이탈리아의 전반적 분위기는 인공적이고 마천루가 즐비한 거대도시왿�는 상반되는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주의는 때로 시민사회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계약위주의 시민사회가 부정적 의미에서의 개인주의왿� 합리주의를 가져왔다는 비판적 시각에서 새로운 공동체이론과도 접목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