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는 매체를 통한 교육괿�

수업을 시작하면서 첫 시간부터 내주신 과제에 그동안 참 많은 교육영화를 접했다. 그전에 읽었던 책이나 영화도 있었지만, 임용준비로 지친 나에게 합리적인 휴식의 수단이라고할까. 딱히 과제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교육적`인 콘텐츠라는 것에 많은 관심이 갔다. 그래서 과제를 핑계 삼아 재미있게 많은 영화를 감상했던 것 같다.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의 경우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간의 신뢰구도가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작가는 긿�쓰기를 소년에게 가르치고 소년은 사회로 나왿� 어울려 사는 법을 은둔 작가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영화 `선생김봉두`에서는 감동적이긴 했지만 `촌지`문제를 다루고 있는 점을 비롯해서 나의 교육괿�과 접목시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영화 `굿윌헌팅`을 감상하고 이 영화를 토대로 글을 쓰게 된 것은 교육영화 목록을 정리해서 영화를 보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 영화가 이미 널리 알려진 교육영화라는 사실 자체도 몰랐기 때문에 제대로 감상해 본 적이 없었음은 물론이였다. 누구나 교육영화 하면 손꼽는 `죽은 시인의 사회`보다도 `굿윌헌팅`이라는 영화를 왜 교육영화 1순위로 사랑받는지 또한 궁금했다. 교육영화에 대한 많은 탐색 속에서 이런 궁금증으로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영화를 통해서 나의 교육괿�을 검토해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갖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드러난 교육적 요소왿� 교육괿�이 언제나 옳은 것 만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것들이 많았다. 내 앞에 만일 평범한 학생과 윌과 같은 천재 학생이 있다면 안타깝게도 윌에게 더 많은 관심이 갈 것 같다. 교직에 나서면서도 내 스스로도 편견과선입견을 가지고 학생을 만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학생 스스로에게 ‘너는 다르다’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은 오만의 발판을 교육자 스스로가 만들어 주는 셈이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되, 교사의 권위를 잃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