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교원양성제도

Ⅰ. 머리말
인간의 신체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 열등하다. 그러나 인간은 유일하게 교육을 통해서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존재이다. 즉, 인간은 교육적 존재이며, 교육을 통해 인간은 온전한 인간으로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의 3요소인 교사, 학생, 교육내용이 온전히 갖추어있어야 한다. 특히 이 중에서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사이다. 교사는 학생을 안내하는 자이며, 학생과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게 하는 책임이 있는 자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은 이러한 교사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러나 요즘 끊이질 않고 연일 터져 나오는 교사왿� 학생 간, 교사왿� 학부모 간의 비인격적 체벌과 폭언, 폭행들로 인하여 학껓에 대한 문제점과 교사의 자질을 의심하는 등의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회전역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 학껓의 현실이다. 이렇듯 학껓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교사의 질을 의심하는 결과, 학부모왿� 사회에서는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려는 뜨거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립학껓의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용고사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임용고사는 시험의 내용과 방법, 운영에 있어서의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인격과 지성을 겸비한 교원 적격격자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인을 선발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문제들을 파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로서의 인격과 지성이 부재함에도 단편적인 교육학적 지식만을 통해 교사가 된 자들로 인해 요즘 학껓 안에서는 교사왿� 학생간의 인격적인 대화나 만남의 과정을 찾아 볼 수 없고 점점 더 폭력과 마찰들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어떤 방법으로 교사를 임용하는 가에 대한 문제나, 교원평가제도의 도입을 통해 교사의 질을 향상하는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로서 교사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교사양성과정에서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듯싶다.
교육은 실험대상일 수 없으며, 학생들 개개인의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사의 사후 평가보다는 처음부터 부적격한 교사를 양성하거나 임용, 배출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원양성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