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리덏십 책 논평문

초•중•고의 교육과정은 1차, 2차, 3차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7차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차수를 붙이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교육과정이 나오고 있다. 끊임없이 교육과정은 변화하고 있는데, 교육이 변한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통적인 시각에서 교육의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사회, 학습자, 교과이다. 교육과정의 변화는 이 세 가지 중요한 항목들이 당시의 주어진 사회적 분위기나 환경에 맞게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교육과정이 아무리 변화해도 이 변화를 가르치는 교사가 실감하지 못한다면 변화된 교육과정의 적용은 매우 힘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이 출현하더라도 현장에서 학습자를 직접 대면하는 교사가 변하지 않고 타성에 젖어 기존의 이론으로 학생을 대한다면, 학습의 현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또한 교사는 교육의 전문가라는 칭호를 받지 못하고, 교육현장에서 위로는 교장, 옆으로는 동료교사, 아래로는 학습자왿� 그의 학부모들에게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게 지금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교사리덏십”이라는 이 책은 지금 우리나라의 교사들에게, 앞으로 교사가 될 나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책의 서두에서 교사 리덏십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예로 말한 내용이 있다. “우리는 학습이 아닌 수치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사에 대한 신뢰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교직을 떠날 것입니다.”,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훌륭한 교사가 아닙니다. 이것이 교육현실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말이 아니라, 미국에서 2003년 텍사스주에 참석한 초임, 베테랑 교사들이 한 말이다. 교사 리덏십이 소개되는 2003년 미국의 교육현실도 지금 우리의 교육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최고 목적은 좋은 대학이다. 학습자의 좋은 대학, 인정받는 대학을 몇 명 보내는 가는 이미 사립학껓, 또한 국공립학껓까지 추구하는 최고의 목표가 되었다. 올바르지 못한 교육을 받은 학습자들은 좋은 대학에 가서 모두 바르게 성장하는가? 그렇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