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에 관한 논쟁

8.1 고전적 공��주의
벤담과 밀의 이론인 고전적 공��주의는 세 가지 명제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은 그 행위의 결과에 의해서만 판단되어야 한다.
둘째, 결과를 판단할 때,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과로 얻게 되는 행복이나 불행의 양이다.
셋째, 개개인의 행복은 똑같이 중요하다.

공��주의에 반대하는 논박들은 아주 다양하고 설득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주의가 폐기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많은 사상가들은 공��주의에 대한 포기를 거부한다. 현대의 공��주의자들에 따르면, 반공��주의적인 주장은 고전적 공��주의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오히려 공��주의의 기본 개념은 타당하고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지만 좀 더 만족스러운 형태로 개선되어야 할 뿐이라고 말한다.

8.2 중요한 것은 오직 행복뿐인가?
공��주의는 어떤 것이 선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거해 어떤 행위가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한다. 즉, 공��주의는 올바른 행위가 가장 많은 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점에 대해 고전적인 공��주의자는 선한 것이란 행복이라고 말한다.
행복이 하나의 궁극적인 선이라고 하는 사상은 쾌락주의로 알려져 있다. 그 이론상의 단순함과 직관적으로 어떤 것이 좋거나 나쁘다는 개념의 표현은 이 사상을 항상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이 이론의 심각한 결점이 드러나는데 다음과 같은 예들을 살펴보자.
유망한 젊은 피아니스트가 자동차 사고로 손을 다쳐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다. 왜 이 사고가 그녀에게 나쁜 것일까? 쾌락주의는 그녀가 자신이 이룰 수 있었던 것들을 생각할 때 좌절감을 느낄 것이라는 불행의 원인으로 보기에 그 사고가 나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사고는 그녀의 불행과 무관하게 피아노연주자로서의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된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비극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