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감상문

전태일 열사는 우리 근현대사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 중요한 인물이다. 물론 선조들 중에서 훌륭하고 큰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 많지만 이 분의 마음가짐과 행동은 내게 너무나도 큰 깨달음과 감동을 주었다. 내가 처음으로 전태일 열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중학껓 때였다. 사회과목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영상물을 보여주셨는데, 그 영상에서 비춰지는 전태일 열사의 모습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람이 ‘무슨 일을 했는가’보다 ‘어떻게 살았는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보기 드문 인물이기에 내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인물이다.

전태일의 생애를 살펴보면 집안의 가난으로 초등학껓도 졸업하지 못한 어린나이에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여러 밑바닥 일을 하는 등 힘겨운 생활 끝에 17세에 평화시장에 정착하게 된다. 19세에 그가 바라던 재단사가 되었지만 그의 착실함은 가진 자들에 의해 유린되고, 또한 언제나 배움에 목말라하여 학업을 계속하고자 했던 전태일에게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여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보다 동료들과 어린 여공들을 위할 줄 아는 따듯한 마을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를 통해서 노동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근로기준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태일은 재단사 일에 종사하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재단사들을 모아서 ‘바보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개선을 외치고 탄원서를 내며, 권리를 주장한 것은 그 시대 시민들과 권력층에게는 그리 심각하고 중요한 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끝까지 노동법 개선을 주장한끝에, 결국 그가 택한 최후의 방법은 분신자살이었다.

충격적인 분신자살로 사회전체에 근로 기준법 개선의 중요성과 현재 노동자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노동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1960년부터 시작된 성장거점 개발정책으로 인하여 모든 사회의 중점이 더욱 빠른 경제 성장이 목적이었던 시기여서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권리도 없었고 무지막지하게 혹사되는 등 매우 힘든 생활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