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짿�구온난화 현장을 가다

Ⅰ. 문제제기

기후변화 중 인간 및 자연 시스템에 가장 큰 악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중의 하나가 해수면 상승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면 상승은 연안 저지대 및 습지의 범람 증대, 연안 침식 증대, 폭풍 해일 및 홍수의 위험 증대, 표층수 및 지하수의 염분 침투 등을 유발하며 이들 영향은 인간의 생계, 건강 및 사회 · 경제적 활동에 다양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반도에서도 이미 서해안을 중심으로 백중사리, 태풍 및 폭풍 등에 의한 해일 등의 기상재해에 의하여 해수 범람 및 해안 침식, 지하수로의 해수 침투 등의 문제로 상당한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 이왿� 같은 한반도 연안역의 피해가 가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각 매체를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매일경제의 사회면의 09년 3월 11일자 기사에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보고서는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 해수면이 18~59㎝ 상승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일부 작은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고 동아시아왿� 인도 아대륙 및 아프리카 해안 저지대 주민 수천만 명이 생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기후변화과학회의(ISCCC)에 참여한 기후 전문가들은 2100년까지 그린란드왿� 남극대륙의 빙상이 녹는 현상을 고려한 새 모델 연구 결과 "IPCC의 기온 전망을 적용해도 해수면 상승폭이 75~190㎝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어든다 해도 최소한 1m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8일 후인, 3월 19일자 기사에서는 지중해고등연구원(IMEDEA)의 스페인, 영국 과학자들이 최근 ‘지구물리학 저널(해양 분야)’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금세기말까지 지중해 수면 최대 61cm 상승할거란 ‘어두운’ 예측 결과를 제시했다고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발표했다.
각 발표에서 예상 수치는 다르나, 이들은 모두 같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고의 목소리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환경이 우리에게 외치고 있었다. 이는 대부분이 기상이나 기후왿� 관련되어, 최악의 재해인 열대성 저기압(허리케인이나 태풍), 폭풍우, 홍수, 토네이도 등의 형태로 나타났었다. 예를 들면, 서부 유럽을 강타했던 비정상적인 강풍은 1987년 영국의 남동부왿� 런던 지역에서만 1,500만 그루의 나무들이 강풍에 쓰러졌고, 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