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과 육체]블랙 발표

1. 영화소개

1-1. 블랙줄거리

세상이 어두운 블랙으로 비춰지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은 거의 동물과 다름 없이 살아간다. 미셸에게 질서왿� 예의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으며, 오직 본능에 의해서 먹고 반응할 뿐이다. 부모도 미셸의 몸에 방울을 달아 놓음으로써 인간 그 자체로서의 미셸을 무시한다. 미셸의 어머니는 그런 미셸을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어서 특수아동을 담당하는 사하이 선생님을 집으로 초대한다. 사하이 선생님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미셸이 혼자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미셸의 아버지는 사하이 선생님의 교육방식이 맘에 들지 않아 그를 내쫓으려 한다. 사하이 선생님은 미셸의 어머니에게 미셸의 아버지가 출장을 가 있는 사이 미셸을 변화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에 더 머물 수 있게 되고, 사하이 선생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결국 미셸은 사물을 하나둘씩 인지하고 정확하지 않지만 엄마, 아빠라는 단어도 말할 수 있게 된다. 사하이 선생님의 끊임없는 교육 아래 어느덧 미셸은 세상과 소통이 가능한 숙녀로 성장하고 대학 진학에도 성공한다. 사하이 선생님은 대학을 다니는 미셸의 옆에서 항상 그녀의 학습을 도왿�주며 그녀의 눈과 귀가된다. 하지만 미셸의 대학 생활이 평탄치만은 않다. 시험을 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미셸은 번번히 낙제를 당하고 결국 졸업도 기한 없이 계속 미뤄질 뿐이다. 한편 미셸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사하이 선생님에게 느끼는 알 수 없는 감정으로 혼란을 느끼고, 두 사람 사이에 시련이 불어 닥치기 시작한다. 사하이 선생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츠하이머병이 생겨 미셸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1-2. 색채로 보는 블랙

- 검정색(Black) : 이 영화의 ‘키워드’가 되는 색이다. 눈과 귀가 먼 주인공 미셀의 세상은 곧 암흑과도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읽게 된 미셀은 ‘검정색’을 성취의 색, 지식의 색, 졸업 가운의 색으로 정의한다. 암흑에서 ‘졸업가운’으로 형상화된 ‘검정색’은 ‘색’이 없지만, ‘색’이 존재하는 아름다움으로 빛난다.